10대 소년이 또래와의 패거리 싸움 도중 목숨을 잃어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든햄 지역의 어린이 놀이터에서 닉 피어튼이라는 16세 소년이 또래 불량 청소년들로부터 칼에 찔려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칼에 수차례 찔린 닉은 피를 흘리며 근처의 음식점으로 향했고, 그 모습을 발견한 닉의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며 그에게 뛰어갔다. 그 후 구급차가 도착해 닉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곧바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밤 닉은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만류하는 여자친구를 뒤로 한 채 공원으로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는 "당시 놀이터에서 10대 또래간의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들이 칼을 가지고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닉이 놀이터에 타고 갔던 자전거는 사건 발생 이후 현장에 그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닉을 죽음으로 몰고 간 싸움에 연루된 10대 소년들을 체포 후 취조하고 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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