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겠다" 는 사람 줄고 "팔겠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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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전망지수 3분기 연속 하락
하반기 거래회복 어려울듯
하반기 거래회복 어려울듯
서울과 수도권에서 향후 6개월 이내에 집을 사겠다는 매수 의견이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을 팔겠다는 매도 의견은 최고치를 기록해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가 최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주택거래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내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2.3%로 올해 1분기(23.0%)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6개월 내 매수 의견은 작년 4분기 26.1%로 2007년 3분기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았으나 올 들어선 주택가격 하락 여파로 2분기 연속 떨어졌다.
'6개월 내 신규 주택에 청약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19.0%에 불과했다. 신규 주택 청약의사가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만이다. 최고점이었던 작년 4분기(30.8%)에 비해 11.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6개월 내 집을 팔겠다'는 매도 의견은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인 33.7%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집값 버블 논란이 제기되면서 매수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거래 부진과 가격 조정이 지속되면서 주택가격 평가와 기대치도 낮아졌다.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간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93.0으로 전 분기(109.8)보다 16.8포인트 떨어졌다.
또 6개월 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4.0으로 지난 1분기(122.1)에 비해 18.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평가지수와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거주자가 주택값이 올랐거나 오른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하고,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도세가 늘어났지만 매수 심리가 악화돼 거래가 쉽지 않고 결국 시장 침체 지속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가 최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주택거래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내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2.3%로 올해 1분기(23.0%)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6개월 내 매수 의견은 작년 4분기 26.1%로 2007년 3분기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았으나 올 들어선 주택가격 하락 여파로 2분기 연속 떨어졌다.
'6개월 내 신규 주택에 청약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19.0%에 불과했다. 신규 주택 청약의사가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만이다. 최고점이었던 작년 4분기(30.8%)에 비해 11.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6개월 내 집을 팔겠다'는 매도 의견은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인 33.7%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집값 버블 논란이 제기되면서 매수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거래 부진과 가격 조정이 지속되면서 주택가격 평가와 기대치도 낮아졌다.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간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93.0으로 전 분기(109.8)보다 16.8포인트 떨어졌다.
또 6개월 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4.0으로 지난 1분기(122.1)에 비해 18.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평가지수와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거주자가 주택값이 올랐거나 오른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하고,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도세가 늘어났지만 매수 심리가 악화돼 거래가 쉽지 않고 결국 시장 침체 지속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