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장기 투자전략 측면에서 자회사를 잘 키운 우량 모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종목 6선을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한라공조, 삼성SDI,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오리온이다.

이 증권사 신일평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중심을 잡기 힘들 때에는 시야를 멀리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우량한 자회사가 모회사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업을 대안 중 하나로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에서 지분법손익의 규모가 클수록 우량한 자회사의 기여도가 큰 기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지분법손익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수익률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하반기 이후부터 수익률 차별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기업들의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을 통해 자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회사의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모기업들은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지금보다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우량자회사 보유기업 주목…관련주 6選"-대우證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