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지난달 항공사별 수송 실적이 4월 기준으로 개항이래 최대 수치 행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4월 인천공항의 수송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운항 횟수는 1만6732회로 전년동월보다 5.8%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258만4900명, 항공화물은 22만9500톤으로 각각 14.8%와 26.2% 늘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여객과 화물수송부문에서 4월 기준으로는 개항이래 최대수송실적을 달성했다"며 "아일랜드의 화산폭발로 유럽노선이 일부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항공수요의 견조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고 판단했다.

환승객을 제외한 국제선 여객수는 214만9400명, 환승객수는 43만5500명으로 나타났다. 환승객과 환승제외 모두 크게 증가해 2010년 국제선 여객수요기반의 튼튼함을 보여줬다고 양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항공화물은 출발 7만4500톤, 도착 5만4400톤, 환적화물 9만6400톤을 기록했다.

4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수송실적도 인천공항 개항이래 4월 기준으로는 최대수송실적 행진을 지속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5926회, 국제선 여객은 101만1000명, 화물은 11만3000톤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4364회, 국제선 여객은 73만4000명, 화물은 5만2000톤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3월에 비해서는 운항, 국제여객, 그리고 화물수송실적이 줄어들었으나 1~2월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