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6일 이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관망세를 유지하고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이달 금융규제 개혁법안 통과를 앞두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월가 금융기관 간의 첨예한 대립이 펼쳐질 전망"이라며 "이에 세계 증시가 요동치겠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그 폭이) 크거나 추세를 바꿀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를 통해 금융규제 개혁법안 통과를 저지하려는 미국 금융기관의 노력이 한계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심 애널리스트의 관측이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신뢰도를 검증하겠지만, 이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차익실현보다는 보유 중인 주식비중을 유지하며 미국 금융규제 개혁법안 통과 유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