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20대 청년과 10대 소녀가 뱀파이어 공격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6일 전했다.

언론들은 제임스 브룩스(22)와 세니아 그레고리아나(19)가 제임스 에릭 오어(19)와 함께 지난 2월 20일 어둠이 내린 웰링턴 거리에서 한 남자를 물어 피를 마신 혐의로 5일 웰링턴 지방 법원 법정에 섰다고 보도했다.

오어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뱀파이어 공격을 당한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14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브룩스는 3명이 모두 피해자를 공격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피를 마시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 친구와 친구, 피해자가 함께 파티장에서 나오다 길거리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됐다며 피를 마시는 행위는 있었지만 자신은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사람의 입에는 개나 고양이의 입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물어 피를 마시는 행위는 상대방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재판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더 이상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