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경찰은 지난 1월 두바이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부 암살에 연루된 용의자 5명을 추가로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새로 발표된 혐의자 5명 중에는 이스라엘 시민권자인 제브 바르칸이란 인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바르칸은 2004년부터 뉴질랜드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다.

불법으로 뉴질랜드 여권을 발급하려다 뉴질랜드 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다른 이스라엘인 2명과 연루된 혐의다.

그러나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바르칸이 이스라엘 정부와 관련된 일에 종사한 적이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새로 추가된 용의자들은 이밖에 독일, 오스트레일리아와 프랑스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바이 경찰은 최근까지 하마스 간부 암살에 관련된 혐의자 3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27명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ilkwa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