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큰 폭으로 오른 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폭등세가 진정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8원(1.03%) 높은 1153.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G7 재무장관들이 컨퍼런스콜을 열고 그리스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는 급락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 초반 1.26달러 근방에서 머물렀으나, 오후 장 들어서는 1.27달러 위로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1%대로 줄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네고물량을 꾸준히 쏟아내고 있다. 이에 환율은 오후 1시경 1146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서서히 반등하며 현재는 1150원대 초반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전문가는 "오후 들어 역외세력이 매도세로 전환하고 수출업체들이 추격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폭을 줄였다"며 "하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이 1조원에 육박하다보니 더 내려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