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 침체와 2차 보금자리주택과 청약일정까지 겹쳐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끌었던 수원 광교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의 민간분양 아파트 두 곳이 1순위 분양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929채(전체는 1970채) 모집에 2만116명이 몰려 평균 1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145㎡B형의 경우 수원 제외 경기도 거주자의 경쟁률은 111.8 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

남양주 별내지구 '한화 꿈에그린'도 같은 날 전체 729채 중에서 특별공급물량을 뺀 546채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1591명이 신청해 평균 2.9 대 1의 경쟁률로 전량 마감됐다. 전용면적 84㎡짜리 단일 타입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보금자리주택과 수요층이 겹쳐 당초 1순위 미달이 우려됐었다.

한화건설 봉희룡 전무는 "보금자리주택과 비슷한 중소형이어서 초기 청약부진이 걱정됐는데,입지여건이 좋고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점 등이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3자녀 · 노부모 부양에 한해 특별공급 사전예약을 받은 2차 보금자리주택에서는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가 공급물량의 120%를 넘어서는 신청자가 몰려 전량 마감됐다. 이에 따라 이날 이후 특별공급 사전예약은 실시하지 않게 됐다.

반면 구리 갈매,남양주 진건,시흥 은계,부천 옥길 등 수도권지역은 노부모특별공급분의 구리갈매 S-1블록 59㎡형을 제외하고는 모든 주택유형이 미달돼 10일에도 신청을 받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