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사이클펀드] 저금리시대 초장기 투자펀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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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펀드…나이 들수록 위험자산 줄여
어린이펀드…지수에 비해 수익률 양호
어린이펀드…지수에 비해 수익률 양호
2007년 유엔 등 해외 기관의 인구전망 및 장래인구 추계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50년이면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 2050년에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각종 통계 전망치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화는 신흥국가는 물론 선진국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 정착,조기 퇴직 일상화,자녀 교육비 부담 등 한국적 현실을 감안하면 노후자금 마련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은 연령대별 구간에 따라 소득과 소비의 규모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저축이나 투자할 여유가 있는 구간의 소득을 집중 소비기간이나 은퇴기간으로 이전시킬 수 있는 투자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과 같은 저금리하에서 생애주기에 맞춘 라이프사이클펀드(생애주기펀드)와 어린이펀드 등 대표적인 장기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 운용의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라이프사이클펀드는 개인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기 때문에 위험자산 비중을 점차 줄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 운용하는 라이프사이클펀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일정 시점에서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는 목표만기형과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하는 적정분배형으로 나눌 수 있다.
어린이펀드는 미래 일정 시점에 필요하게 될 교육,결혼 등 목돈 마련을 위해 어린이 명의로 부모가 가입해 주는 상품으로 운용방법은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장기 운용철학의 성격을 가짐으로써 편입 종목 중 가치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식형 펀드로 구성돼 있는 어린이펀드 와 주식 고편입 라이프사이클펀드의 경우 펀드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지수 대비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 비중이 낮은 라이프사이클펀드도 최근 금융위기를 반영,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낮은 변동성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올림으로써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후 및 자녀 교육 등의 비용에 대비해 이와 같은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첫째,개인의 인생설계에 따른 투자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개인의 소득과 소비에 따른 여유 자금의 범위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립식으로 월 투자금액을 산정해 적정한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실적상품이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금액에 차이가 생길 수 있겠지만,자금 유출입 현황을 통해 무리하지 않는 적정범위를 책정하여 투자해야 한다. 투자금액의 만기 시점이 언제인지,당시 개인적 상황은 어떨지도 고려해야 한다.
둘째,진정한 의미의 장기투자 상품으로서 인식을 확고히 하는 점이다.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단기투자 상품이 아닌,노후와 자녀 교육 대비 등의 확실한 목표가 있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단기간 증시가 급락하는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성급하게 환매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면 곤란하다.
셋째,비용적인 측면이다.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 등의 장기투자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보수와 회전율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펀드는 수익을 낼 때 복리 효과가 나타나지만 수수료와 판매보수 운용보수 등 비용도 투가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처음 몇 년간은 연 1% 안팎의 보수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수년간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 원금이 불어나면 비용도 함께 빠르게 증가한다. 따라서 비슷한 유형의 상품이라면 비용이 낮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넷째,펀드 운용사가 장기간 일관되고 안정적인 운용을 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매니저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니저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또 성장형이나 가치형 등 펀드의 투자철학을 제대로 지켜나가는지 여부도 펀드 성과와 직결된다.
다섯째,펀드 판매사나 운용사가 투자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볼 포인트다. 상당수 증권사와 운용사는 어린이 가입자를 위해 경제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조기 금융 교육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배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일이다.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포트폴리오 배분은 정형화된 틀로 설명할 수 없다. 개인의 소득과 가정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는 것이므로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짐으로써 현재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 kwlee@goodi.com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 정착,조기 퇴직 일상화,자녀 교육비 부담 등 한국적 현실을 감안하면 노후자금 마련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은 연령대별 구간에 따라 소득과 소비의 규모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저축이나 투자할 여유가 있는 구간의 소득을 집중 소비기간이나 은퇴기간으로 이전시킬 수 있는 투자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과 같은 저금리하에서 생애주기에 맞춘 라이프사이클펀드(생애주기펀드)와 어린이펀드 등 대표적인 장기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 운용의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라이프사이클펀드는 개인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기 때문에 위험자산 비중을 점차 줄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 운용하는 라이프사이클펀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일정 시점에서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는 목표만기형과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하는 적정분배형으로 나눌 수 있다.
어린이펀드는 미래 일정 시점에 필요하게 될 교육,결혼 등 목돈 마련을 위해 어린이 명의로 부모가 가입해 주는 상품으로 운용방법은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장기 운용철학의 성격을 가짐으로써 편입 종목 중 가치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식형 펀드로 구성돼 있는 어린이펀드 와 주식 고편입 라이프사이클펀드의 경우 펀드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지수 대비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 비중이 낮은 라이프사이클펀드도 최근 금융위기를 반영,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낮은 변동성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올림으로써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후 및 자녀 교육 등의 비용에 대비해 이와 같은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첫째,개인의 인생설계에 따른 투자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개인의 소득과 소비에 따른 여유 자금의 범위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립식으로 월 투자금액을 산정해 적정한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실적상품이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금액에 차이가 생길 수 있겠지만,자금 유출입 현황을 통해 무리하지 않는 적정범위를 책정하여 투자해야 한다. 투자금액의 만기 시점이 언제인지,당시 개인적 상황은 어떨지도 고려해야 한다.
둘째,진정한 의미의 장기투자 상품으로서 인식을 확고히 하는 점이다.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단기투자 상품이 아닌,노후와 자녀 교육 대비 등의 확실한 목표가 있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단기간 증시가 급락하는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성급하게 환매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면 곤란하다.
셋째,비용적인 측면이다. 라이프사이클펀드와 어린이펀드 등의 장기투자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보수와 회전율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펀드는 수익을 낼 때 복리 효과가 나타나지만 수수료와 판매보수 운용보수 등 비용도 투가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처음 몇 년간은 연 1% 안팎의 보수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수년간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 원금이 불어나면 비용도 함께 빠르게 증가한다. 따라서 비슷한 유형의 상품이라면 비용이 낮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넷째,펀드 운용사가 장기간 일관되고 안정적인 운용을 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매니저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니저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또 성장형이나 가치형 등 펀드의 투자철학을 제대로 지켜나가는지 여부도 펀드 성과와 직결된다.
다섯째,펀드 판매사나 운용사가 투자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볼 포인트다. 상당수 증권사와 운용사는 어린이 가입자를 위해 경제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조기 금융 교육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배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일이다.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포트폴리오 배분은 정형화된 틀로 설명할 수 없다. 개인의 소득과 가정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는 것이므로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짐으로써 현재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 kwlee@goo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