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불안한 장세…'유럽발 공포' 딛고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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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뉴욕증시는 이번 주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지난주 목요일(6일) 오후장의 주가 폭락 사태를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충격이 컸던 만큼 공포심리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매수세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유로존 국가들의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도 시장 분위기를 가르는 변수다. 위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조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뉴욕증시는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반면 강력하고 선제적인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 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거릴 수 있다.
증권당국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주가 폭락 사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시장의 불안감을 쉽게 누그러뜨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리스 사태는 세계 금융시스템 내 위험(리스크)이 얼마나 급속히 자생적으로 증폭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위기가 확산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빚어진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 위험자산인 주식을 팔려는 성향이 뚜렷해진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도미노식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유로존 국가들이 과감하고 확고한 조치를 서둘러 마련해주길 고대하고 있다.
대형 외부 악재가 부각된 만큼 경제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발표될 4월 소매판매 실적과 산업생산,미시간대의 5월 소비심리지수 등을 통해 미국 경제 회복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11일 도매 재고,12일 무역수지,13일 주간 실업수당 신청 현황과 수입물가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13일 열리는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회의에 참석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도 관심이다. 버냉키 의장이 질의응답에 나서 최근 유럽 사태와 관련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그리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유로존 국가들의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도 시장 분위기를 가르는 변수다. 위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조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뉴욕증시는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반면 강력하고 선제적인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 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거릴 수 있다.
증권당국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주가 폭락 사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시장의 불안감을 쉽게 누그러뜨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리스 사태는 세계 금융시스템 내 위험(리스크)이 얼마나 급속히 자생적으로 증폭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위기가 확산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빚어진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 위험자산인 주식을 팔려는 성향이 뚜렷해진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도미노식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유로존 국가들이 과감하고 확고한 조치를 서둘러 마련해주길 고대하고 있다.
대형 외부 악재가 부각된 만큼 경제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발표될 4월 소매판매 실적과 산업생산,미시간대의 5월 소비심리지수 등을 통해 미국 경제 회복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11일 도매 재고,12일 무역수지,13일 주간 실업수당 신청 현황과 수입물가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13일 열리는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회의에 참석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도 관심이다. 버냉키 의장이 질의응답에 나서 최근 유럽 사태와 관련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