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실제로 좀비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오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지난 1960~1980년대 아이티에서 생겼던 좀비 논란을 다뤘다.

1936년 10월 조라 허스톤은 좀비 목격 뉴스를 보도했다. 아이티에서 길을 헤매던 묘령의 여인이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무표정하고 얼굴이 허옇게 뜬 이 여인을 한 청년이 알아봤다. 여인의 정체는 1907년 사망한 청년의 누나 펠리시아라고 밝혀졌다.

묘령의 여인의 지문은 펠리시아와 일치했고 펠리시아가 묻힌 관은 텅 비어있어 놀라움을 더했다.

아이티에서 좀비가 목격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1980년 목격된 나르시스는 모든 기억을 되찾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 나르시스는 사망 이후 상황도 잘 기억하고 있었다. 나르시스는 되살아난 뒤 2년동안 농장에서 노예생활을 했으며 주인이 죽은 후 기억이 회복돼 가족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농장을 찾아가자 넋이 나간 채 일하는 좀비 집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롤랜드 교수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호흡, 심장, 뇌기능이 멈춰 회복불능 상태의 사람이 되살아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땅에 묻은 시체가 되살아난다는 건 최첨단 의술로도 불가능하며 증언과 지문으로 확인된 좀비현상은 잘 짜 맞춘 연극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심령학자 크레이크 해밀톤 파커는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되지만 주술에 의해 좀비가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웨이브 데이비스는 "가사상태 사람이 깨어난 것이다. 복어 테트라톡신을 범죄자의 상처에 발라 뇌에 손상을 주면 생각할 수 없는 가사상태로 만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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