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 3G가 지난달 30일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품절 현상을 빚는 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13개 도시의 일부 애플 매장들은 지난 6일 현재 아이패드 3G가 모두 팔려나가 재고가 바닥난 상태이며, 물량을 언제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아이패드가 매진된 도시는 뉴욕(매장 4곳)과 샌프란시스코(매장 3곳), 로스앤젤레스(매장 2곳), 시카고, 마이애미, 보스턴, 시애틀, 덴버, 오스틴, 알링턴, 프로비덴스, 실리콘밸리 지역의 팔로알토와 샌타클라라 카운티 등이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지난 주 "아이패드 수요가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 아이패드의 품절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IT(정보통신)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의 터치 스크린 부품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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