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손학규-정동영' 등 민주당 내 정치적 라이벌들이 뭉쳤다. 민주당은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세균 상임선대위원장과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 한광옥 상임고문,장상 최고위원 등 5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대위를 발족시켰다. 정세균 상임선대위원장은 "서민경제 파탄,안보 무능,민주주의 파탄,국가 빚더미라는 이 정권의 4대 실정과 747,4대강,반값 등록금,일자리 300만개 등 4대 거짓말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사실 제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고민이 제대로 끝나지도 않았고 부족한 게 많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정부가 '백성이 첫째'라는 나라의 근본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위원장도 "어디서나 저를 부르면 뛰어가겠다. 티끌 만한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백의종군' 자세를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