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우리나라 국민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보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의 나트륨 일일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량(2000mg)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나트륨 섭취량 저감화’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나트륨 과다섭취는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약청은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수가 2004년 373만1000명에서 2008년 517만1000명으로 약 39% 증가했고,치료비용도 2008년 603억원으로 5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가공식품,패스트푸드점,푸드코트,학교급식소 등에서 제공하는 식품들의 나트륨 함량실태를 조사하고,지난 3월 전 세계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100여개 제품에 나트륨 함량을 표시했던 사업을 다음달부터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푸드코트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생활에서 나트륨 섭취 줄이기’대국민 캠페인을 추진,각종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하며,23일까지 홈페이지(www.kfda.go.kr)를 통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국민 슬로건 공모’를 실시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