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 마감하며 유로존 재정위기 공포에서 크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3원(2.02%) 급락한 1132.1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9.5원까지 폭등했다. 이와 비교하면 이날 종가는 37.4원이나 급락한 것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EU(유럽연합)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5000억 유로 규모의 재정안정 매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