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ㆍ간설사, 철근 가격 갈등 일단 봉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들어 세 차례 인상된 철근 가격을 놓고 벌여온 철강업체와 건설업체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근 생산업체들은 2,3월분 철근(고장력 10㎜ 기준) 가격을 각각t당 72만1000원,74만1000원에 소급 적용하기로 대형 건설사들과 합의했다.
대형 · 중견 건설사의 자재구입 관련 협의체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이정훈 회장은 "공사현장 피해가 가중된 데다,4~5월분 가격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2~3월분은 철강사 요구사항에 가깝게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업계와 극한 갈등만은 피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정부 중재도 받아들여 일단 제품 가격에 대해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 20여일간 중단됐던 철근 공급도 재개됐다. 그동안 철강사들은 7개 대형 건설사 및 건자회 관계자들과 가격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강업체들은 국제 고철(철스크랩) 가격 인상에 따라 철근 가격을 지난해 말 t당 69만1000원에서 올해 2,4월에 걸쳐 79만1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이달 들어 83만1000원으로 추가 인상했다. 건설사들은 이에 맞서 2월분 71만1000원,3월분 73만1000원,4월분은 74만1000원 등의 수정가격을 요구하며 대금 지급을 거부해 왔다.
철강업계와 건설업계의 가격 전쟁은 일단락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4~5월분 철근 값에 대해선 아직 의견 차가 크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4~5월분에 대해 최대한 양보를 해줄 것으로 믿고 협의를 해준 것"이라며 "지금처럼 과도하게 요구하면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반발로 고철 값 인상분을 철근 제품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장창민/박영신 기자 cmjang@hankyung.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근 생산업체들은 2,3월분 철근(고장력 10㎜ 기준) 가격을 각각t당 72만1000원,74만1000원에 소급 적용하기로 대형 건설사들과 합의했다.
대형 · 중견 건설사의 자재구입 관련 협의체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이정훈 회장은 "공사현장 피해가 가중된 데다,4~5월분 가격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2~3월분은 철강사 요구사항에 가깝게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업계와 극한 갈등만은 피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정부 중재도 받아들여 일단 제품 가격에 대해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 20여일간 중단됐던 철근 공급도 재개됐다. 그동안 철강사들은 7개 대형 건설사 및 건자회 관계자들과 가격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강업체들은 국제 고철(철스크랩) 가격 인상에 따라 철근 가격을 지난해 말 t당 69만1000원에서 올해 2,4월에 걸쳐 79만1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이달 들어 83만1000원으로 추가 인상했다. 건설사들은 이에 맞서 2월분 71만1000원,3월분 73만1000원,4월분은 74만1000원 등의 수정가격을 요구하며 대금 지급을 거부해 왔다.
철강업계와 건설업계의 가격 전쟁은 일단락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4~5월분 철근 값에 대해선 아직 의견 차가 크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4~5월분에 대해 최대한 양보를 해줄 것으로 믿고 협의를 해준 것"이라며 "지금처럼 과도하게 요구하면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반발로 고철 값 인상분을 철근 제품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장창민/박영신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