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오토車 보험료 할인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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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차량과 손해율 차이 안나
다른 손보사들도 뒤따를 듯
다른 손보사들도 뒤따를 듯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자동변속기 장착(오토) 차량 소유자는 작년보다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화재가 오토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없앤 것을 시작으로 다른 보험사들도 오토할인을 없앨 예정이기 때문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05년 11월부터 오토 차량에 별도의 요율을 적용해 기본보험료를 1~3% 정도 깎아줬지만 지난 2월1일 이를 폐지했다. 오토 차량과 수동 변속기 차량의 손해율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개인용 승용차를 기준으로 할 때 별도 요율을 적용하지 않아도 오토 차량의 손해율이 수동 차량의 손해율보다 오히려 1%포인트가량 높다"며 "할인 요율을 적용하면 오토 차량의 손해율이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오토 차량의 보험료는 기존보다 0.5%가량 인상한 반면 수동 차량 보험료는 2.8% 정도 내렸다. 연간 보험료가 65만원인 배기량 2000cc 중형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오토 차량 보험료는 3250원 올랐고 수동 차량은 1만8200원 인하됐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오토 차량 소유자는 84%,수동 차량 소유자는 16%를 차지한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오토 차량 보험료 할인을 폐지함에 따라 다른 손보사들도 조만간 이 제도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도 오토와 수동 차량 사이의 손해율 차이 등을 분석하는 등 오토 차량 보험료 할인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 오토 차량 할인율은 손보사마다 다르다.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모든 담보를 포함한 보험료 대비 3.3% 저렴하고 메리츠화재는 1.7%,하이카다이렉트는 6% 정도 싸다. 동부화재는 담보별로 나눠서 대인 대물 등에는 2%,자기차량 손해 담보에는 7%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05년 11월부터 오토 차량에 별도의 요율을 적용해 기본보험료를 1~3% 정도 깎아줬지만 지난 2월1일 이를 폐지했다. 오토 차량과 수동 변속기 차량의 손해율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개인용 승용차를 기준으로 할 때 별도 요율을 적용하지 않아도 오토 차량의 손해율이 수동 차량의 손해율보다 오히려 1%포인트가량 높다"며 "할인 요율을 적용하면 오토 차량의 손해율이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오토 차량의 보험료는 기존보다 0.5%가량 인상한 반면 수동 차량 보험료는 2.8% 정도 내렸다. 연간 보험료가 65만원인 배기량 2000cc 중형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오토 차량 보험료는 3250원 올랐고 수동 차량은 1만8200원 인하됐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오토 차량 소유자는 84%,수동 차량 소유자는 16%를 차지한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오토 차량 보험료 할인을 폐지함에 따라 다른 손보사들도 조만간 이 제도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도 오토와 수동 차량 사이의 손해율 차이 등을 분석하는 등 오토 차량 보험료 할인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 오토 차량 할인율은 손보사마다 다르다.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모든 담보를 포함한 보험료 대비 3.3% 저렴하고 메리츠화재는 1.7%,하이카다이렉트는 6% 정도 싸다. 동부화재는 담보별로 나눠서 대인 대물 등에는 2%,자기차량 손해 담보에는 7%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