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4500억 자금조달 나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산신항만 지분 49% 매각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도 추진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도 추진
한진해운이 부산 신항만 지분을 매각하는 동시에 유상증자를 추진,4500억원대의 자금 수혈에 나선다.
핵심 자산 매각 및 추가 자금 유입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세계적인 조선 · 해운 시황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진해운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알짜 자산인 부산 신항만 지분 49%를 사모펀드에 2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1%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한 것이다. 이 자금은 지난해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이행하기 위해 곧바로 부채 상환에 투입될 예정이다.
작년 5월 개장한 부산 신항만은 69만4218㎡ 규모로 접안 수심이 18m에 이르는 대형 터미널이다.
한진해운은 유상증자 계획도 의결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약 2521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발행할 신주는 1091만5219주로,발행 예정 가격은 보통주 1주당 2만3100원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끌어모은 2521억원과 부산 신항만 지분 매각 대금 일부는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348%인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 자금 중 일부는 해운경기 상승에 대비해 선박 추가 매입과 운영자금 등에 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항만 지분 매각은 작년에 체결한 약정 조건에 들어간 내용"이라며 "유상증자는 약정과는 상관없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 1조9262억원,영업이익 2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미미한 규모지만 2008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달성한 첫 영업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425억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핵심 자산 매각 및 추가 자금 유입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세계적인 조선 · 해운 시황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진해운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알짜 자산인 부산 신항만 지분 49%를 사모펀드에 2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1%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한 것이다. 이 자금은 지난해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이행하기 위해 곧바로 부채 상환에 투입될 예정이다.
작년 5월 개장한 부산 신항만은 69만4218㎡ 규모로 접안 수심이 18m에 이르는 대형 터미널이다.
한진해운은 유상증자 계획도 의결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약 2521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발행할 신주는 1091만5219주로,발행 예정 가격은 보통주 1주당 2만3100원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끌어모은 2521억원과 부산 신항만 지분 매각 대금 일부는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348%인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 자금 중 일부는 해운경기 상승에 대비해 선박 추가 매입과 운영자금 등에 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항만 지분 매각은 작년에 체결한 약정 조건에 들어간 내용"이라며 "유상증자는 약정과는 상관없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 1조9262억원,영업이익 2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미미한 규모지만 2008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달성한 첫 영업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425억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