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춘향전’의 미담을 과감하게 뒤집은 영화 ‘방자전’(감독 김대우)에서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는 역시 타이틀롤인 ‘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3일 개봉을 앞둔 ‘방자전’은 영화 속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를 뽑는 설문을 지난 3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했다. 이 결과 10일 현재 1위는 네티즌 49%의 지지를 얻은 방자.

단순히 춘향과 몽룡을 이어주는 가교에 불과했던 방자가 최고의 기대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방자전’이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에 대한 적개심과 춘향에 대한 사랑 등 현실적 감정을 드러낸 방자의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영화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섹시한 로맨티스트에서 방자로 거듭난 김주혁의 변신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이끌어내며 영화와 방자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대중들이 알고 있던 ‘춘향전’을 재해석해 더욱 과감해진 이야기를 선보이는 방자전은 춘향을 품은 방자(김주혁 분), 출세에 눈이 먼 몽룡(류승범 분), 사랑과 신분 모두를 원하는 춘향(조여정)등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모여 은밀한 사랑을 그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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