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도 탄광운영권 中에 통째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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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투자단 개성공단 방문도
북한이 함경북도 내 북 · 중 합작 탄광의 인사권 및 노무관리 등 탄광운영권을 통째로 중국기업에 넘겨주었다고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가 10일 전했다.
데일리NK는 중국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함경북도를 대표하는 새별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최근 고건원탄광과 룡북청년탄광에 대해 중국 기업과 '합작 계약'을 맺으면서 인사 자재 근로방식 등과 관련된 문제의 결정권을 중국 기업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나온 움직임이어서 중국 주도의 북 · 중 간 경제협력 강화차원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매체는 "탄광의 노동자 숫자,식량배급,임금 지급,자재 사용 등에서 모든 권한을 중국 기업이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탄광 내 기술,행정일꾼 수를 대폭 줄이고 실제 생산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을 대거 늘렸다"고 소개했다. 이 중국 기업은 기계설비와 자재,자금 등을 제공하는 대신 생산량 60%에 대한 소유권을 챙기며 탄광 운용의 독자성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가 지난 1일 중국 투자단 일행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풍그룹 박 총재와 홍콩을 포함한 중국 측 기업 관계자 등 일행 20여명이 지난 1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두 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 등 외국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입주를 타진하려는 행보일 수도 있고 단순히 남북경협 현장을 둘러보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데일리NK는 중국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함경북도를 대표하는 새별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최근 고건원탄광과 룡북청년탄광에 대해 중국 기업과 '합작 계약'을 맺으면서 인사 자재 근로방식 등과 관련된 문제의 결정권을 중국 기업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나온 움직임이어서 중국 주도의 북 · 중 간 경제협력 강화차원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매체는 "탄광의 노동자 숫자,식량배급,임금 지급,자재 사용 등에서 모든 권한을 중국 기업이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탄광 내 기술,행정일꾼 수를 대폭 줄이고 실제 생산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을 대거 늘렸다"고 소개했다. 이 중국 기업은 기계설비와 자재,자금 등을 제공하는 대신 생산량 60%에 대한 소유권을 챙기며 탄광 운용의 독자성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가 지난 1일 중국 투자단 일행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풍그룹 박 총재와 홍콩을 포함한 중국 측 기업 관계자 등 일행 20여명이 지난 1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두 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 등 외국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입주를 타진하려는 행보일 수도 있고 단순히 남북경협 현장을 둘러보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