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900억원대의 이익을 거둬 4위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보험영업과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균형 성장이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영업에서는 신계약(월초 보험료)이 생보사 '빅3'사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말 총자산 10조원을 돌파해 외형 면에서도 리딩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철저한 위험관리와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자산규모 상위 10개사 중 2년 연속 자산운용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대형사를 제치고 업계 2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다.

이에 따라 생보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에서 기존 방식뿐 아니라 새롭게 도입된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 방식으로도 감독당국 권고치의 2배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탁월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한국신용평가가 실시한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서 보험업계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