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유럽 문제로 인해 시장의 추세가 꺾였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지금이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이 아닌 만큼 주식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다만 지금이 그 때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기술적으로 코스피지수 1600선 지지력 여부를 확인하면서 대응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조정 시 담아야 할 업종을 고민한다면 반도체와 자동차"라며 "금융과 조선, 건설은 부담스러운 업종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신규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느는 등 미 고용시장의 개선이 남유럽 문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주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지표가 단기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남유럽 재정문제가 뉴스 중심에서 벗어나면 지수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