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삼성화재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낮은 주가수준을 반영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8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윤영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의 4분기(1~3월) 수정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고 HMC증권 추정치 대비로도 11%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삼성전자에 정전사고 보험금이 지급돼, 일반손해율이 예상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정기휴가 소멸에 따른 보상금 지급으로 사업비율도 올라갔다. 투자영업에서는 삼성전자 배당금(150억원)이 인식되면서 실적 감소를 일정부분 상쇄했다.

HMC증권은 삼성화재의 지난회계연도 감익에도 불구하고 향후 핵심 지표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해 2010회계연도 수정순이익 전망치를 699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3% 상향 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체 손해율은 소폭 상승하겠지만 일회성 요인 제거 등으로 사업비율이 하락하면서 합산비율이 소폭 개선되고,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이익증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