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으로 녹색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0일 녹색산업 관련주들이 유가 급락과 단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1년 이상 조정을 받아왔지만, 이제 다시 녹색산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판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020년 국가 온실 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으로 결정했다. 이는 개도국 중에서 가장 강력한 이산화탄소 규제 목표다.

대우증권은 "정부는 내년부터 각 부문별로 세부목표를 정하고 관리하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할 것"이라면서 "전 산업에서 각 기업들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7월에 있을 '온실가스 감축 종합 실행계획'에서 기업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규제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중에서 2010~2011년의 정부예산 집중도가 가장 높아, 이 기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에 각 녹색성장 산업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종목을 선정했다.

녹색교통에서는 대호에이엘, 2차전지에서는 넥스콘테크·일진에너지, 원자력에서는 한전KPS두산중공업이 꼽혔다.

또 태양광은 SDN, 선진농업은 세실, 녹색환경은 한솔케미칼, 해상풍력은 동국S&C와 LS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