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LG텔레콤에 대해 올해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말기 소싱의 열세 등을 감안해도 현 주가는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LG텔레콤은 올해 LG데이콤과 LG파워콤과의 합병을 거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라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합병과 IFRS 회계도입 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10599억원 수준으로 급증하지만 내년에는 8876억원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이유는 1분기에 염가매수차익 4965억원이 발생하고, 연간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 상각비도 약 3200억원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연간 영업이익이 1765억원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4.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점차 주가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