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GKL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2분기 전망이 밝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GKL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한 1390억원,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291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매출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9.6%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7.6% 밑돌았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드랍액(외국인이 환전소에서 원화 칩으로 바꾼 액수)은 89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며 "전체 방문자수도 32만1574명으로 5.5% 늘었다"고 했다.

이는 1분기 원화가치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1분기 홀드율(고객이 칩으로 바꿔간 금액 가운데 카지노 측이 확보한 비율)의 경우 13.8%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통계적 변동성이 큰 홀드율보다는 드랍액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는 일본의 골든위크가 있는데다 신용카드 결제 허용, 힐튼점의 리노베이션 등이 예정되어 있어 업황이 좋다"며 "홀드율이 작년 4월의 14.2%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하반기 중 중국의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 입장객수의 추가적인 증가도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