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남자골프의 ‘두 기둥’인 최경주(40)와 양용은(38)이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3언더파 285타를 치며 챔피언 팀 클라크(남아공)에게 13타 뒤진 34위를 차지했다.

비록 중위권에 머물렀지만,최경주는 올시즌들어 11개 대회 연속 커트통과 행진을 지속했다.최경주는 20일 시작되는 SK텔레콤오픈에 나가기 위해 14일 오전 한국에 들어온다.

최근 3주동안 중국·한국 ‘원정’을 마친뒤 투어에 복귀한 양용은은 비제이 싱,파드리그 해링턴,어니 엘스,헨릭 스텐손,로리 매킬로이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커트오프된 가운데 30위권을 유지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역전우승으로써 세계랭킹 1위 진입을 노렸던 필 미켈슨(39·미국)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17위를 기록했다.이로써 랭킹 1위 도전은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타이거 우즈(35·미국)는 최종일 7번홀 티샷을 마친뒤 목 디스크를 호소하며 기권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