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존 사용 16개국)의 재정위기에 따른 투매가 다소 진정되면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은행주가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우리금융이 전주말보다 750원(4.87%) 급등한 1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3.70%) 기업은행(2.55%) 하나금융지주(1.73%) 신한지주(1.58%) 등이 상승세다. 이에 따라 KRX금융지수는 2.47% 오른 870.11을 기록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주가 2009년의 금융장세를 거쳐 올해 실적장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은행의 순이익은 대손비용의 감소와 비이자이익의 증가 덕에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은행주에 대한 '비증확대'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최근 은행의 순이익 증가는 하이닉스 지분 매각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크고 국내외적으로 규제 이슈가 여전한데다 M&A(인수ㆍ합병) 불확실성도 있어 주가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