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를 뮤지컬로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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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쓰릴 미' 무대에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다룬 뮤지컬 '쓰릴 미'가 12일부터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피아노 연주자가 매번 공연에 참여해 생음악을 들려준다.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했던 12세 소년 살인사건을 다룬 범죄심리극이다. 당시 용의자는 19세의 법대 졸업생인 '나'와 '그'.명성이 높은 변호사가 나서면서 두 청년은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이 재판 변호인이 말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최종변론은 지금까지도 유명한 구절이다.
극 전반에서 두 주인공의 연기와 노래를 이끌어주는 피아니스트는 미국 버클리음대를 졸업하고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서는 신재영씨(24 · 사진).강하고 현란한 피아노 선율로 두 남자 배우의 연기를 새롭게 만든다. 신씨는 "단순히 피아노만 연주하는 게 아니고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면에서 저는 '제3의 배우'"라며 "피아노를 통해 배우들의 섬세한 심리 변화를 묘사하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고1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에서 3학년을 마친 후 뒤늦게 버클리음대에 장학생으로 들어간 특이한 케이스.그는 "앞으로 뉴에이지 음악을 통해 어느 곳에서든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쓰릴미'는 2003년 뉴욕에서 초연됐고 국내에서는 2007년에 첫선을 보였다. 김무열 · 최재웅을 비롯해 김재범 · 최수형 · 최지호 · 조강현 · 김하늘 · 지창욱 등 8명이 4개팀을 이뤄 11월12일까지 공연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했던 12세 소년 살인사건을 다룬 범죄심리극이다. 당시 용의자는 19세의 법대 졸업생인 '나'와 '그'.명성이 높은 변호사가 나서면서 두 청년은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이 재판 변호인이 말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최종변론은 지금까지도 유명한 구절이다.
극 전반에서 두 주인공의 연기와 노래를 이끌어주는 피아니스트는 미국 버클리음대를 졸업하고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서는 신재영씨(24 · 사진).강하고 현란한 피아노 선율로 두 남자 배우의 연기를 새롭게 만든다. 신씨는 "단순히 피아노만 연주하는 게 아니고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면에서 저는 '제3의 배우'"라며 "피아노를 통해 배우들의 섬세한 심리 변화를 묘사하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고1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에서 3학년을 마친 후 뒤늦게 버클리음대에 장학생으로 들어간 특이한 케이스.그는 "앞으로 뉴에이지 음악을 통해 어느 곳에서든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쓰릴미'는 2003년 뉴욕에서 초연됐고 국내에서는 2007년에 첫선을 보였다. 김무열 · 최재웅을 비롯해 김재범 · 최수형 · 최지호 · 조강현 · 김하늘 · 지창욱 등 8명이 4개팀을 이뤄 11월12일까지 공연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