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한진해운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미주노선 운임인상이 실적에 반영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하는 태평양 노선의 운임(3월말 현재)은 전년동기대비 약 3배(Outbound 2100달러/TEU,Inbound 1100달러/TEU2)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사는 지난 1일부터 진행중인 미주노선의 정기 운임인상에서 TEU당 400 달러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약 60%의 화주가 동의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라고 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미주노선의 운임이 20% 상승할 경우 매출은 약 10.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4.5% 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따라서 2분기 실적은 운임인상과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매출 2조원, 영업이익 800억원 가량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