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리노공업에 대해 반도체 산업이 회복돼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리노공업은 리노칩을 이용해 칩, 소켓 등 반도체 및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용 소모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정홍식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반도체의 비트그로스(용량 기준 성장률)는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검사 소모품을 제조하는 리노공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부품들이 소형화되면서 검사칩 또한 미세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리노공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세화칩은 수작업을 통한 생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칩의 단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2차전지용 테스트 핀도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2차전지용 테스트 핀은 모바일 IT제품의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다양화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마진이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에 리노공업이 올해 사상최대 수준인 매출액 490억원과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각각 34.4%, 66.3% 증가한 수준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동종업종 11.9배보다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