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인 미국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제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은 10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미국 시장 스마트폰 OS 점유율 조사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RIM'OS가 3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RIM OS는 '오바마폰'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블랙베리'시리즈를 내놓고 있는 동명의 캐나다업체 OS다.

이어 2위는 28%의 점유율을 보인 안드로이드OS가 차지했다. 3위는 21%에 머문 아이폰OS로 조사됐다.

분기당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안드로이드OS가 아이폰OS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PD그룹측은 설명했다.

NPD그룹은 매달 15만명에 이르는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뒤 분기당 시장점유율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폰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OS에 한참 앞서 있었다. 연간으로 따져 2008년엔 아이폰 8.2%인 반면 안드로이드는 0.5%에 불과했으며 2009년엔 14.4% 대 3.9%로 나타났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