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36%) 오른 1683.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69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유럽연합(EU)이 7500억유로(112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90% 상승한 1만785.14를 기록했고, S&P500지수(4.40%), 나스닥 지수(4.81%) 역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기전자, 화학, 금융,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10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6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3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709억원 29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의 선물 매도로 인해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91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4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105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지수 반등과 함께 증권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보험, 금융, 은행, 운수창고 등도 오름세다. 기계, 통신, 의약품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4개 등 57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10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