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결정한 한진해운이 증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자 규모가 크지 않아 주주가치 희석이 크지 않은데다 재무구조 개선 등 긍정적 요인도 많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1일 오전 9시18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날 보다 1000원(3.6%) 상승한 2만8800원을 기록중이다.

한진해운은 전날 장 마감 후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252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1091만5219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증자 이후 BPS(주당순자산)이 2만9529원으로 5.7% 증가하는 등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주당순이익(EPS)이 증자비율만큼 희석될 것으로 보이나 BPS측면의 희석효과가 거의 없다며 증자가 크게 악재는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