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리케이션 트렌드가 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생활밀착형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11일 제1회 ‘T스토어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생활밀착형 앱이 출품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공모작 출품작 가운데 56%에 달하는 작품이 이용자가 일상 생활 중이나 이동 중에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생활밀착형 앱이었다.

주로 게임, 음악 등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던 패턴이 실 생활에 필요한 앱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 확대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안드로이드 OS의 강점인 SMS, 지도(구글 맵), 카메라, 센서 등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대중교통, 할인정보, 소비패턴분석 등의 앱이 대거 출품돼, 안드로이드OS의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생활밀착형 앱의 뒤를 이어 엔터테인먼트(30%), 게임 (5%)등의 오락형 앱도 상당 수 선보였다.

이번 제 1회 ‘T스토어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Hi Road (하이 로드)’ 는 누구나 현재 위치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원하는 곳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앱으로, 증강현실(AR), 위치기반(LBS), 지도(Map) 기능이 다양하게 활용됐다.

‘Hi road’ 앱 이용자가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카메라로 지하철 역 및 버스 정류장을 비추면 이용자가 선택한 대중교통 유형에 따른 출발 및 도착 정보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Hi road’는 S/W업체 동료 개발자 3인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제작한 앱이다.

금상을 차지한 앱은 이통사 멤버십 카드 할인 가맹점을 쉽게 찾아주는 ‘할인을 찾아서’와 근거리에 있는 연인/친구와 통화료 부담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맞고’ 등 두 가지다.

‘T스토어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은 SK텔레콤이 국내 안드로이드 개발자 저변 확대 및 모바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한 대회로, 총 1억원의 상금과 상장을 총 28개 팀(개인 포함)에게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50개 작품이 출품돼 12.5 : 1의 입상 경쟁률을 기록해 최근 안드로이드에 대한 모바일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