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고용지원센터가 장기실업자,고령자,여성가장,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동행면접 서비스가 취업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동행면접이란 고용지원센터의 담당자가 구직자와 동행해 구인업체를 방문하고 현장시설 등을 둘러본 뒤 해당 업체 인사담당자와의 면접 등을 지원하는 취업지원서비스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격월간 고용동향지 ‘고용이슈 5월호’에 실린 ‘동행면접 실태분석 및 활성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동행면접을 통한 취업 성공자 수는 2008년에 비해 2배가 늘어난 2054명”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행면접에 참여한 기업(1989곳)과 구직자(4580명)는 2008년에 비해 각각 63.4%와 104.2%가 늘었고 이 가운데 2054명이 일자리를 찾아 44.8%의 취업성공률을 보였다.지난해 동행면접에 참여한 구직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이 가장 많은 2387명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여자가 2660명으로 전체 4,580명 중 58.1%로 남자보다 많았다.지난해에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동행면접을 활용한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재직자 수 50인 미만 업체가 82.7%로 가장 많았고 50~100인 미만 업체는 9.4%,100~300인 미만 업체는 5%,300인 이상 업체는 2.9%가 참여했다.

이만기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동행면접은 구직자 교육,구인업체 접촉,동행,결과 보고 등 일련의 과정이 일반 취업삼당 알선의 경우보다 복잡한 과정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때문에 센터별로 동행면접 전담팀을 구성하거나 면접기술 등을 집중 교육시키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