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코스…신지애 1위 사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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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PGA 벨 마이크로 14일 개막
벌써 3승 미야자토와 경쟁 관심
벌써 3승 미야자토와 경쟁 관심
신지애(22 · 미래에셋)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무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골프장(파 72)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벨 마이크로 클래식'.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랭킹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이번 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년 신설된 이 대회는 지난해 경기를 치르지 않고 건너뛰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를 비롯 미셸 위(21 · 나이키골프),박인비(22),최나연(23 · 이상 SK텔레콤),김송희(22 · 하이트),김인경(22 · 하나금융) 등 40여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올 시즌 5개 대회 중 비회원인 서희경(24 · 하이트) 외에 아직 우승자가 없는 만큼 2승 합작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초대 챔피언인 안젤라 스탠퍼드,크리스티 커(이상 미국),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청야니(대만) 등 해외 강자들도 얼굴을 내민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 경쟁이 관심이다. 신지애가 평점 9.29점(최근 2년간 치른 대회의 포인트 평균)으로 미야자토(9.17점),청야니(8.82점),페테르센(8.41점)에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1,2위는 각각 30포인트,19포인트가량 얻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최근 2년간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와 합산한 뒤 평균해 순위를 가린다.
신지애는 다승과 상금 순위에서도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미야자토에게 밀리는 상황이다. 신지애는 올 시즌 미L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반면 미야자토는 벌써 3승을 거뒀다. 미야자토는 또 상금랭킹 1위(59만달러)로 6위(23만달러)인 신지애와 격차를 세 배가량 벌린 상태이다.
대회장도 최근 리뉴얼해 신지애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 지난 대회에 비해 나무를 줄이고 그 자리에 벙커와 연못을 새롭게 추가했다. 전장이 6532야드로 긴 것도 부담이다. 대회장을 둘러본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은 "골프장이 전보다 많이 길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2008년 신설된 이 대회는 지난해 경기를 치르지 않고 건너뛰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를 비롯 미셸 위(21 · 나이키골프),박인비(22),최나연(23 · 이상 SK텔레콤),김송희(22 · 하이트),김인경(22 · 하나금융) 등 40여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올 시즌 5개 대회 중 비회원인 서희경(24 · 하이트) 외에 아직 우승자가 없는 만큼 2승 합작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초대 챔피언인 안젤라 스탠퍼드,크리스티 커(이상 미국),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청야니(대만) 등 해외 강자들도 얼굴을 내민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 경쟁이 관심이다. 신지애가 평점 9.29점(최근 2년간 치른 대회의 포인트 평균)으로 미야자토(9.17점),청야니(8.82점),페테르센(8.41점)에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1,2위는 각각 30포인트,19포인트가량 얻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최근 2년간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와 합산한 뒤 평균해 순위를 가린다.
신지애는 다승과 상금 순위에서도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미야자토에게 밀리는 상황이다. 신지애는 올 시즌 미L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반면 미야자토는 벌써 3승을 거뒀다. 미야자토는 또 상금랭킹 1위(59만달러)로 6위(23만달러)인 신지애와 격차를 세 배가량 벌린 상태이다.
대회장도 최근 리뉴얼해 신지애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 지난 대회에 비해 나무를 줄이고 그 자리에 벙커와 연못을 새롭게 추가했다. 전장이 6532야드로 긴 것도 부담이다. 대회장을 둘러본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은 "골프장이 전보다 많이 길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