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페어링 조립 완료…내달 9일 2차 발사 준비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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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남은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2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과학기술위성 2호와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조립을 문제없이 마쳤다. 나로호 상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를 붙였다는 얘기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부분에 대한 조립은 모두 끝났다. 상단은 5월 중순께까지 각종 센서 및 1단과 연결부위 점검이 반복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완제품 형태로 들여온 1단은 현재 발사체조립동에서 점검 작업이 한창이다. 1단 점검이 끝나면 현재 위성조립동에 대기하고 있는 상단은 내주께 발사체조립동으로 옮겨져 1단과 결합한다. 이 작업은 나로호 발사일 7일 전까지 마무리된다. 또 나로우주센터는 최근 나로호 비행 궤적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지 사전 점검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통해 모의 비행시험을 시작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발사대 인증시험과 발사 관제 종합점검을 진행한다.
조립이 완료된 나로호는 발사 이틀 전 트랜스포터를 통해 발사대까지 수평으로 이동한 다음 이렉터(Erector)를 통해 기립한다. 발사 D-1일에는 발사 준비 리허설이 이뤄진다. 발사체와 발사대,추적시스템 간 최종 시뮬레이션이다. 우주공간 장애물과 충돌회피 분석에 대한 최종 결과도 이때 보고된다. D-Day(발사일) 오전에는 1단 추진체에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주입한다. 이때 작은 문제라도 생긴다면 발사는 연기된다. 연료 충전이 순조롭게 끝나면 발사체 기립장치가 철수되고 900초 카운트다운 직전 절차로 돌입한다.
원래 발사 예정시간은 6월9일 오후 4시30분~6시40분 사이다. 이때 발사를 하는 이유는 '발사 윈도(Launching Window: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때문이다. 위성은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궤도에 진입한 후 위성의 태양 전지판이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 궤도 진입 위성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버리면 태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양 위치와 위성 궤도면,연구원들의 피로도 등을 계산해 가장 효과적인 시간대를 골라낸 것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최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과학기술위성 2호와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 조립을 문제없이 마쳤다. 나로호 상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를 붙였다는 얘기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부분에 대한 조립은 모두 끝났다. 상단은 5월 중순께까지 각종 센서 및 1단과 연결부위 점검이 반복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완제품 형태로 들여온 1단은 현재 발사체조립동에서 점검 작업이 한창이다. 1단 점검이 끝나면 현재 위성조립동에 대기하고 있는 상단은 내주께 발사체조립동으로 옮겨져 1단과 결합한다. 이 작업은 나로호 발사일 7일 전까지 마무리된다. 또 나로우주센터는 최근 나로호 비행 궤적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지 사전 점검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통해 모의 비행시험을 시작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발사대 인증시험과 발사 관제 종합점검을 진행한다.
조립이 완료된 나로호는 발사 이틀 전 트랜스포터를 통해 발사대까지 수평으로 이동한 다음 이렉터(Erector)를 통해 기립한다. 발사 D-1일에는 발사 준비 리허설이 이뤄진다. 발사체와 발사대,추적시스템 간 최종 시뮬레이션이다. 우주공간 장애물과 충돌회피 분석에 대한 최종 결과도 이때 보고된다. D-Day(발사일) 오전에는 1단 추진체에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주입한다. 이때 작은 문제라도 생긴다면 발사는 연기된다. 연료 충전이 순조롭게 끝나면 발사체 기립장치가 철수되고 900초 카운트다운 직전 절차로 돌입한다.
원래 발사 예정시간은 6월9일 오후 4시30분~6시40분 사이다. 이때 발사를 하는 이유는 '발사 윈도(Launching Window: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때문이다. 위성은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궤도에 진입한 후 위성의 태양 전지판이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 궤도 진입 위성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버리면 태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양 위치와 위성 궤도면,연구원들의 피로도 등을 계산해 가장 효과적인 시간대를 골라낸 것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