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에 관련주 '후끈'.."투자는 신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개 사업에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50조원의 매출과 4만5000명의 고용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라 관련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큰 금액인 8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LED의 경우,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에서 조명엔진, 전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전 11시 35분 현재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각각 4.88%와 2.8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루멘스(3.94%) 오디텍(3.12%) 성호전자(2.53%) 등도 오름세다.
6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태양전지사업의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SKC 솔믹스가 11% 넘게 올랐고, 오성엘에스티 소디프신소재 티씨케이 등도 2~6%대의 상승세다.
에코프로 삼성SDI 파워로직스 넥스콘테크 후성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1~5% 사이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관련주와 헬스케어주의 상승세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이수앱지스와 제넥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이넥스 메디포스트 인포피아 등은 10% 넘게 오르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 바이오톡스텍 산성피앤씨 이노셀 마크로젠 차바이오앤 등은 2~9%대의 강세다.
헬스케어주 중에서는 인성정보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코오롱아이넷 나노엔텍 인포비아 등도 10%넘게 급등했다. 휴비츠와 현대정보기술도 각각 7.50%, 5.31%씩 오르는 중이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개 사업에 대해 개별 기업에서 이정도의 투자계획을 내논 적이 없었다"며 "삼성전자의 투자로 관련사업의 신기술이 개발될 것이고, 장기적인 자금지원과 고용창출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투자로 5개 사업의 시장이 확대돼, 관련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수혜기업에 대한 선별작업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심 팀장은 "삼성전자의 투자로 모든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삼성전자의 투자와 관련해 이익이 증가하는지를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건강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헬스케어산업 자체가 실질적인 수익창출과 함께 성숙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다만 관련 기업과 삼성의 투자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0.62%의 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 이상의 상승세로 출발했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삼성전자는 11일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개 사업에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50조원의 매출과 4만5000명의 고용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라 관련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큰 금액인 8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LED의 경우,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에서 조명엔진, 전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전 11시 35분 현재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각각 4.88%와 2.8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루멘스(3.94%) 오디텍(3.12%) 성호전자(2.53%) 등도 오름세다.
6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태양전지사업의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SKC 솔믹스가 11% 넘게 올랐고, 오성엘에스티 소디프신소재 티씨케이 등도 2~6%대의 상승세다.
에코프로 삼성SDI 파워로직스 넥스콘테크 후성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1~5% 사이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관련주와 헬스케어주의 상승세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이수앱지스와 제넥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이넥스 메디포스트 인포피아 등은 10% 넘게 오르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 바이오톡스텍 산성피앤씨 이노셀 마크로젠 차바이오앤 등은 2~9%대의 강세다.
헬스케어주 중에서는 인성정보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코오롱아이넷 나노엔텍 인포비아 등도 10%넘게 급등했다. 휴비츠와 현대정보기술도 각각 7.50%, 5.31%씩 오르는 중이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개 사업에 대해 개별 기업에서 이정도의 투자계획을 내논 적이 없었다"며 "삼성전자의 투자로 관련사업의 신기술이 개발될 것이고, 장기적인 자금지원과 고용창출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투자로 5개 사업의 시장이 확대돼, 관련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수혜기업에 대한 선별작업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심 팀장은 "삼성전자의 투자로 모든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삼성전자의 투자와 관련해 이익이 증가하는지를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건강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헬스케어산업 자체가 실질적인 수익창출과 함께 성숙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다만 관련 기업과 삼성의 투자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0.62%의 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 이상의 상승세로 출발했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