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 확대로 하락 반전했다,

11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8포인트(-0.58%) 내린 1667.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69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 매도 물량 확대 등으로 오름폭을 점차 줄인 끝에 하락세로 돌아서 1670선 아래로 밀려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발표된 중국 물가,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긴축 관련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08년 10월 이후 18개월 말에 최고치인 2.8%를 기록했다.

기관과 투신이 각각 1026억원, 7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역시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4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 개인이 205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힘쓰고 있고 기금 역시 2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3004억원, 비차익거래는 80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380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LG화학을 뺀 시총 상위 1∼10위 종목들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16개 등 40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380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