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지열·수력발전…'그린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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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마다 에너지 절감 신기술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친환경 · 에너지절감 기술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난방 에너지 비용이 50% 감축되는 아파트에 이어 마이크로 수력발전 설비를 갖춘 아파트까지 등장하게 됐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친환경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설사들의 친환경 · 에너지절감 기술개발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11일 물이 떨어질 때 생기는 낙차 에너지로 100㎾ 미만의 전기를 생산하는 마이크로 수력발전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상수도 공급관에 소형 발전기를 설치,수돗물이 단지 내 지하 물탱크로 유입될 때 생기는 수압과 낙차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다. 롯데건설은 1000채 규모의 단지를 기준으로 연간 약 200만원의 관리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가구당 연간 2000원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규모이지만 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일부 아파트 단지에 적용 중인 태양광이나 지열에너지 시스템 등과 합치면 에너지 활용 효율이 15%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성능 테스트를 거쳐 향후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 단지에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도 에너지 절감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비용을 30%가량 낮춰 분양한 울산 유곡e편한세상(651채)와 광주광천e편한세상(1096채) 등이 이미 입주하고 있다.
작년에는 에너지 비용을 40% 낮춘 부천역곡e편한세상과 신당e편한세상을,최근에는 50% 절감 단지인 수원 광교e편한세상을 각각 분양했다. 광교e편한세상은 1순위 최고 경쟁률이 112 대 1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매년 에너지 비용을 10%씩 낮춰왔는데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당초 2012년에 80% 절감 아파트를 목표로 했으나 에너지 비용 제로(0) 단지를 공급하기로 로드맵을 최근 수정했다"며 "기술 개발은 마쳤으나 실제 적용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열 파이프를 박고,태양열 판을 깔아 전기를 생산하고 옥상엔 잔디를 심어 여름에 열을 낮추고 빗물을 활용하는 등의 방식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등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에너지 절감 아파트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은 작년에 에너지 비용을 30% 절감한 청라푸르지오를 분양한 데 이어 매년 10%씩 에너지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률 80%를 달성하고 2020년에는 100% 절감 가능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GS건설도 미래형 친환경 주택모델인 '그린 스마트 자이(Xi)' 홍보관을 개관했다.
조성근/김재후 기자 truth@hankyung.com
롯데건설은 11일 물이 떨어질 때 생기는 낙차 에너지로 100㎾ 미만의 전기를 생산하는 마이크로 수력발전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상수도 공급관에 소형 발전기를 설치,수돗물이 단지 내 지하 물탱크로 유입될 때 생기는 수압과 낙차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다. 롯데건설은 1000채 규모의 단지를 기준으로 연간 약 200만원의 관리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가구당 연간 2000원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규모이지만 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일부 아파트 단지에 적용 중인 태양광이나 지열에너지 시스템 등과 합치면 에너지 활용 효율이 15%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성능 테스트를 거쳐 향후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 단지에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도 에너지 절감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비용을 30%가량 낮춰 분양한 울산 유곡e편한세상(651채)와 광주광천e편한세상(1096채) 등이 이미 입주하고 있다.
작년에는 에너지 비용을 40% 낮춘 부천역곡e편한세상과 신당e편한세상을,최근에는 50% 절감 단지인 수원 광교e편한세상을 각각 분양했다. 광교e편한세상은 1순위 최고 경쟁률이 112 대 1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매년 에너지 비용을 10%씩 낮춰왔는데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당초 2012년에 80% 절감 아파트를 목표로 했으나 에너지 비용 제로(0) 단지를 공급하기로 로드맵을 최근 수정했다"며 "기술 개발은 마쳤으나 실제 적용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열 파이프를 박고,태양열 판을 깔아 전기를 생산하고 옥상엔 잔디를 심어 여름에 열을 낮추고 빗물을 활용하는 등의 방식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등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에너지 절감 아파트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은 작년에 에너지 비용을 30% 절감한 청라푸르지오를 분양한 데 이어 매년 10%씩 에너지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률 80%를 달성하고 2020년에는 100% 절감 가능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GS건설도 미래형 친환경 주택모델인 '그린 스마트 자이(Xi)' 홍보관을 개관했다.
조성근/김재후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