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본점 3층 한마음홀에서 '남유럽 금융위기 쓰나미와 한국증시'라는 주제로 긴급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그리스 위기로 인한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기 위해 준비됐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금융시장팀장은 '2010 금융 태풍의 핵 소버린 리스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장 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세계 각국 정부가 능동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 금융 패닉이 진정되고 금융 부문의 부실도 상당히 해소되고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재정적자 확대와 공공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공공 부문 부실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극복 과정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앞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한국의 경우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금융부문의 노출이 미미하고, 외채구조와 대외 신인도가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고 전했다.

장 팀장의 발표에 이어서는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유럽발 금유위기에 따른 업종별 영향과 대응전략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한 경제동향과 전망 그리고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기 위해 긴급 포럼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