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3.75g 17만8750원…이달들어 4.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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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 도매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제시세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11일 서울 종로 귀금속 시장에서 금 3.75g(한 돈) 도매가격은 17만875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거래됐다. 전날 런던금시장협회(LBMA) 고시가격에다 원 · 달러 환율이 감안된 가격이다. 이는 지난달 말(17만1600원)에 비해 4.2% 오른 것이다.
이처럼 국내 금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남유럽의 신용위기 확산 우려로 투자자금이 금으로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실제 10일(현지시간) LBMA 고시가격은 온스당 1196.5달러로 이달 들어 2.5% 상승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4%나 올랐다. 지난 7일엔 1202.2달러로 올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에 금값은 전날 한때 118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오후 들어 1190달러대 후반으로 다시 상승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함을 보여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상은 KGTC(한국 금 트레이딩센터) 트레이더는 "금은 달러 대체 상품으로 인식돼 가격 흐름이 달러 가치와는 반대로,유로화 가치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최근엔 달러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남유럽 국가 위기가 유럽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금값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11일 서울 종로 귀금속 시장에서 금 3.75g(한 돈) 도매가격은 17만875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거래됐다. 전날 런던금시장협회(LBMA) 고시가격에다 원 · 달러 환율이 감안된 가격이다. 이는 지난달 말(17만1600원)에 비해 4.2% 오른 것이다.
이처럼 국내 금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남유럽의 신용위기 확산 우려로 투자자금이 금으로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실제 10일(현지시간) LBMA 고시가격은 온스당 1196.5달러로 이달 들어 2.5% 상승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4%나 올랐다. 지난 7일엔 1202.2달러로 올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에 금값은 전날 한때 118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오후 들어 1190달러대 후반으로 다시 상승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함을 보여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상은 KGTC(한국 금 트레이딩센터) 트레이더는 "금은 달러 대체 상품으로 인식돼 가격 흐름이 달러 가치와는 반대로,유로화 가치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최근엔 달러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남유럽 국가 위기가 유럽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금값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