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집중된 7개 핵심우량주인 이른바 '증시 7공주' 종목의 편입 여부가 펀드수익률을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펀드평가 업체인 KBP펀드평가에 따르면 '삼성IT강국코리아' 등 최근 3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의 편입 비중 상위 10개 종목(2월26일 기준)에는 7개 핵심우량주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7개 핵심우량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기아차로,이들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 들어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견인해 왔다. 연초에 10만원대 초반이던 삼성전기는 30% 이상 올라 현재 1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LG화학도 25% 이상 상승하는 등 이들 7개 종목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수익률 상위 펀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삼성전자로 전체 투자종목 중 6.6%를 차지했다. 한 주식형 펀드가 평균 50~60개 정도의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비중이다. 또 하이닉스(3.6%) 현대차(3.5%) 삼성전기(3.3%) 등의 편입 비중도 높았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