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교육분야 정부관리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교육분야의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특별연수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특별연수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교육계획연구소(IIEP)의 개도국 교육 정책기획 및 관리 담당자들에 대한 석사과정 프로그램(ATP)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아프리카와 아시아 22개국에서 온 31명의 연수 참가자를 포함해 모두 37명의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수는 강의,현장방문,산업시찰,문화체험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강의는 초중등교육의 보편화,한국의 우수교원 임용수단,초·중등교육의 개혁,한국 교원의 전문성 개발,교육정보화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또 상암중학교,중앙고등학교,교육과학기술부,충청북도 교육청,신당초등학교,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산업시찰은 삼성전자 홍보관,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등을 돌아볼 계획이며 문화체험은 세계문화유산답사를 위한 창덕궁,서울 시티투어를 위한 인사동,남산타워,명동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연수는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을 공유하고,교육분야 국제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향후 교육분야 대외원조(ODA)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며,참가국의 교육발전을 위한 세부 교육 분야별 정책수립 지원,향후 한국과의 교육개발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연수생들로 하여금 연수과정을 통해 해당 국가의 교육현안 중 한국의 경험에서 응용할 만한 교육정책을 발견하고,이를 바탕으로 해당 교육분야의 국가별 실행계획(Action Plan)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부터 3년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가와의 교육과학기술협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육협력을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또 교육정책컨설팅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KOICA와 함께 개발도상국가의 교육정책전문가에 대한 연수사업을,국립국제교육원(NIIED)과 함께 현직리더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이밖에 아프리카교육발전협의회(ADEA),ASEAN,UNESCO IIEP 등과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