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지의 불우 어린이 돕고 입양편견 변화시킨 공로
11일 시상식에서 상금 1억원도 불우아동에 기부의사 밝혀


PONY鄭(포니정)재단(이사장 김진현)은 제4회 PONY鄭 혁신상 수상자로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선정하고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5주기를 열흘 앞둔 5월 11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 1층 PONY鄭홀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은 차인표·신애라 부부 가족을 비롯해 PONY鄭재단 김진현 이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이배용 총장, 고려대학교 이기수 총장, 지난해 수상단체인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의 김범일 총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아프리카·중남미 등 세계 각지의 불우한 어린이와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 등 32명과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특히 예은·예진 두 딸을 공개 입양해 돌봄으로써 우리 사회의 입양에 대한 편견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PONY鄭 혁신상의 상금 1억원을 전세계 26개국 110만여명의 불우한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는 한국컴패션에 전액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PONY鄭재단 김진현 위원장은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직접 두 자녀를 공개 입양해 사랑으로 돌봄으로써 우리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변화시켜가고 있다”며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제정된 PONY鄭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을 따라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남다르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2007년 1회 수상자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2008년에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2009년에는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등이 선정됐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