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순이 인터넷에 자필 편지를 공개해 동티모르 아이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희순은 지난 7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모금 청원 사이트에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1달러짜리 계약 맺지 않으시겠어요?"라며 동티모르 축구학교 건립을 위해 네티즌들에게 후원을 권유하는 글을 올렸다.

박희순은 동티모르 유소년 대표팀을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우승으로 이끈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맨발의 꿈'에 출연하며 동티모르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올해 초 동티모르에서 촬영 당시 내전으로 말미암아 가족을 잃은 동티모르의 어린이들이 신발조차 없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희순은 동티모르 축구학교 설립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 본인이 제안해 자필로 네티즌들에게 모금 운동을 계획했다.

박희순 소속사 관계자는 "박희순이 동티모르에서 영화를 찍으며 현지 아이들과 무척 가까워졌다"며 "월드컵 때 한국을 응원해주는 그곳 아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고 그 친구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자 자필 편지를 인터넷에 올려 모금 운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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