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이마트의 상하반기 전략이 매출회복과 이익률 상승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의 지난 4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2.6%, 12.9% 증가한 1조930억원, 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이마트의 전략인 ‘가격혁명 정책’에 대해 매출 신장과 이익률 방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신세계는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4월 실적은 신세계의 이익 관리 능력을 증명한 숫자"라고 판단했다.

매출이익률은 전년 동월대비 20bp 하락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해 비용 절감효과를 나타냈다.

서 애널리스트는 "가격혁명에 동원된 상품 품목 수가 62개에 이르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이익이 증가하고 이익률이 유지된 주요 원인은 가격혁명 정책이 매출 신장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생필품과 식품 이외의 상품으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어서 상반기 이마트의 매출 호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목표인 ‘100 여개 품목에 대한 혁명 정책’이 정착화될 무렵이면 공급업체들과의 마진 협상을 통해 이익률 부담도 더욱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 정책을 긍정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부문의 매출 호조와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반기 이마트 부문의 이익률 부담을 백화점 부문에서 일정 부문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의 지분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삼성생명 구주매출한 500만주를 제외하고도 221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보호예수 1년)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