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중국의 수입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감민상 애널리스트는 "중국 4월 무역수지가 16억8000만달러로 2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수입증가율이 49.7%를 기록해 수출증가율 30.5%를 크게 웃돌았다"며 "중국 수입 증가에 따른 내수성장이 추세임을 감안하면 IT,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입 증가는 가전하향, 이구환신 등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후 중국 제조업 경기 모멘텀(계기) 강화와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구매력 증가 등으로 수입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감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IT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인 126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고, 이는 대중국 반도체, 패널 수출 호조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IT 무역수지가 7억1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산업 흑자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